'쉼포족'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쉼포족이 아니냐'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콤마, 즉 문장 부호를 나타내는 쉼표를 잘못 말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알게 되니 살짝 좌절하게 되었어요. (저에게 쉼포족이라고 하다니...) 오늘은 저를 낙담하게 만든 쉼포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쉼포족 뜻
쉼을 포기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즉 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일에 치여서 바쁘게 사는 보통의 사람들을 뜻하는데, 연차나 조퇴도 제대로 쓸 수 없고, 평일에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일을 하면서 지내는 다수의 직장인들이 해당이 되겠습니다.
비슷한 말로 워커홀릭이 있습니다. 둘 다 쉼을 포기하고 일에 올인하는 사람들이지만 둘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워커홀릭은 정말 일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일에 빠져 쉼을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이고, 쉼포족은 경제적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다 보니 (어떻게 보면) 타의에 의해 쉼을 포기한 부류를 말하죠.
쉼포족 유래
2015년 경에 연애, 결혼, 출산 3가지를 포기한 3포 세대, 그리고 연애, 결혼, 출산, 집 마련,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 세대와 같은 말들이 유행하면서 돈벌이를 위한 경제활동 때문에 고단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였습니다. (나중에는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오는 등 포기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졌죠)
이와 같이 인터넷 상에서 '~~를 포기했다.'라는 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결국에는 '쉼도 포기했다.'라는 의미의 '쉼포족'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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