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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히다'와 '기똥차다' 뜻과 차이점

by ★☆09☆★ 2021. 12. 5.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 중에서는 본토 한국인들도 뜻이 아리송한 단어들이 꽤 많습니다. '기막히다'와 '기똥차다'도 이와 같은 말들로서 서로 비슷한 단어 같지만 뉘앙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두 단어의 어원과 뜻,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 풀어내겠습니다.

 

 

 

'기똥차다'의 어원과 뜻

'기똥차다'란 말은 전라도 사투리로 '길동답다'라는 말에서 연유했다는 설이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길동답다'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홍길동전'은 조선시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소설입니다. 그리고 소설 속 주인공은 홍길동으로 소설 속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축지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분신술과 같은 도술도 사용합니다. 한마디로 넘사벽의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엄친아입니다. (초능력을 갖고 있으니 사실 엄친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서긴 하죠.ㅎㅎㅎ)

 

'길동답다'는 바로 그런 홍길동처럼 능력이 출중한 것을 말하는데, 결국 '기똥차다'란 말은 '뛰어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너 기똥차다'라고 말씀하시면 극 칭찬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기막히다'의 어원과 뜻

'기막히다'은 '氣막히다'로 사람의 기운이 막힐 정도라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막히다'는 두가지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기가 막힐 정도로 어떤 일에 대해 놀라거나 어이없어한다'의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부정적인 의미이고, 두 번째는 긍정의 의미가 강한데 문맥에 따라서 그 의미를 살펴보아야 하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자면 "요리솜씨가 기막히다"라는 말은 요리를 엄청 잘한다라는 긍정의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나는 그의 행동에 기막혀서 가만히 있었다."라는 문장에서는 '놀라서 기분이 안 좋다', 혹은 '어이가 없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죠.

 

 

마무리

정리하자면 '기똥차다'는 긍정의 의미만을 갖고 있고, '기막히다'라는 말은 긍정과 부정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도록 두 단어의 의미와 차이를 바르게 알고 사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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